12월 15일 대림 제3주일(자선주일). 기뻐하여라 주일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마태오의 거룩한 복음. 11,2-11

그때에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후략-

묵상

오늘은 ‘기뻐하여라 주일(Gaudete Sunday)’ 입니다. Gaudete는 ‘큰 기쁨’의 위엄이 있고 격식이 있는 형태입니다. 우리는 오늘 성 바오로의 필리피서 4장 4절의 말씀인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로 미사를 시작합니다. 하느님께서 오시기에 기쁨은 계명입니다. 어두움의 우리들의 날들이 끝나가고 새벽이 다가오고 있기에 기뻐하라고 오늘 전례는 말합니다.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드님이 오고 계십니다.

성 요한은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의 시간이 끝났음을 알고 있어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물어보았던 것은 ‘그렇다 혹은 아니다’ 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렇다’ 혹은 ‘아니다’ 라고 말씀을 하지 않으셨고 그 대신, ‘둘러 보아라!'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장님이 앞을 보고, 절음발이가 걸으며, 귀머거리가 듣고, 나병환자가 깨끗해지며 죽은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하느님 사랑의 영향을 알아차리기 쉽습니다. 여러분은 그 분위기 안에서 축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계시는 그런 곳에서 여러분은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고 그분께서 계시기에 최고의 파티입니다.

가경자인 몬스테 그라세스는 17세에 골암을 진단 받았습니다. 그녀의 고통 속에서도 결코 미소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그녀의 지속적인 기뻐함에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병을 잘 이해 하고 있는지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어머니는 딸에게 물었습니다. “몬스테, 너는 네 병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몬스테는 침대에서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엄마. 그나저나 장님의 눈을 뜨게 해서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요? 저는 방에 빛과 즐거움이 필요해요. 우리 노래를 부를까요?” 그러고 나서 몬스테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목청을 가다듬고 함께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자신의 얼굴을 신문으로 가려 눈물을 숨겼습니다. 몬스테는 노래를 멈추고 말했습니다. “아빠, 아빠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저는 아빠가 언제나 기쁘길 원해요.” 몬스테는 며칠 후, 미소를 띠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들의 기쁨의 원천이신 마리아여, 코 앞으로 다가온 당신 아드님의 탄생으로 기쁨이 부족하지 않게 해주소서.

“우울해 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겉모습이 좀 더 ‘우리’ 답게 되도록 하십시오. 더 그리스도인 답게 말입니다.” (성 호세마리아)

I pray 번역 원문 : George Boronat 신부

번역 : 정대영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