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와 평신도
오푸스 데이는 단장과 소속 사제 그리고 남녀 평신도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범주의 회원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서로 다른 환경에 따라서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에 따라 그저 신분에 따라, 기혼이나 미혼, 건강하고 병들어 있거나 간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산다는 차이만이 존재합니다.
오푸스 데이 회원의 대다수(전체 회원의 약 70% 정도)는 Supernumerary회원들입니다. 대부분은 기혼자들로서 그들에게는 가정의 성화가 자신들의 그리스도 신자로서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푸스 데이 나머지 회원들은 사도직 수행 차원에서 독신 생활을 선택한 남녀들입니다. Associate 회원들은 자신의 가족들과 생활하거나 직업상 편리한 곳 어디서든 생활할 수 있습니다. Numerary 회원들은 오푸스 데이 센터에서 생활하며 사도직 임무와 다른 오푸스 데이 회원 신자들의 양성 활동에 온전히 봉사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Numerary Assistant 들은 주로 오푸스 데이 센터의 가사를 돌보는 책임에 헌신하는 이들로서 그러한 일 자체가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직업에 해당합니다.
오푸스 데이 소속 사제들은 오푸스 데이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성직자가 되는데 필요로 하는 학업을 마치고, 자유로이 사제 성소에 뜻을 두고 있는 평신도 Numerary 회원들과 Associate 회원들 가운데서 단장으로부터 사제품을 받도록 초대받은 이들입니다. 그들의 주요 사목 활동은 오푸스 데이의 소속 신자들과 그들에 의해서 추진되는 사도직 활동에 봉사하는 것입니다.
가정적 분위기
오푸스 데이의 특징적인 분위기는 마치 그리스도 신자의 가정과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오푸스 데이가 주관하는 모든 활동에 배어 있습니다. 회원들이 서로 서로를 대하는 태도의 순박함과 신뢰성 속에서 그리고 그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언제나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기꺼이 돕고자 하는 자세, 이해하려는 태도, 친절 속에서 센터 내에는 가정적인 온화함이 존재하고 있음이 명백해집니다.
회원의 분포
오푸스 데이의 전체 회원 수는 84,000 정도이며 그들 중에 1,900명이 사제들입니다. 남녀 회원들의 수는 대략 비슷합니다. 회원들의 지역적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프리카 1,800
아시아 태평양 지역 4,800
미주 대륙 29,000
유럽 49,000
입회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오푸스 데이 양성 과정 및 교회 사도직에 참여하겠다는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오푸스 데이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초성적인 부르심이 요구됩니다. 그것은 각자 자신의 일생을 일상적인 일과 사회 생활을 하는 가운데 성성으로 나아가는 보편적인 소명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서 하느님께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투신하라고 하는 하느님께로부터의 부르심입니다.
오푸스 데이 회원은 회원이 되어도 계속해서 평범한 시민과 평범한 가톨릭 신자의 신분을 유지합니다. 오푸스 데이의 회원은 수도자들이 발하는 서원보다는 계약적인 약속에 의해서 회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속한 교구의 평범한 신자들로서의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게 되고 다른 가톨릭 신자들과 같은 사회생활과 정치활동에 자유로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 받습니다.
오푸스 데이의 회원이 된 이후에도 사람들은 전과 같이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고 전과 같은 사회적 환경 속에서 변함없이 살게 됩니다. 회원들은 세상과 동떨어져서 생활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일과 사회적 관계들을 하느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이웃들도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는 기회로 삼습니다.
오푸스 데이의 소명은 매일 매일 가정에서, 사회에서, 일자리에서 하느님을 찾고 다른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이런 매력 있는 삶을 보여 모범하는 것 입니다.
오푸스 데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신앙을 살아가는 방식들을 새로이 만들어내기보다는 모든 일상적인 생활 환경 속에서 거룩함을 추구하고 다른 이들도 거룩한 생활로 인도하도록 하는 사람들의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시민과 가톨릭 신자로서 오푸스 데이 회원들은 자신들이 오푸스 데이 회원임을 특별히 부각시키거나 숨기거나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소명을 이루어나갑니다. 그들의 일상 생활과 사도직 활동에 쏟는 노력들은 그들이 하느님께 봉사하겠다는 서약을 반영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서약
오푸스 데이 회원들은 각자 자신의 처지와 필요성에 따라서 영신적이고 교리적이며 사도직과 관련된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교육과 관련되어 제시되는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가르침은 가톨릭 교회에 의해서 정해신 지침을 따르게 됩니다.
서약에는 성서와 영신서적 읽기와 묵주기도, 개인적 기도 생활을 포함해서 매일미사와 영성체 그리고 고백성사를 자주 보기 등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영적 생활 계획을 짜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과 이웃에게 기쁘고 아낌없이 자기 자신을 주는 생활을 통해서, 회원들은 일상 생활의 온갖 어려움 속에 숨겨져 있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껴안게 됩니다. 오푸스 데이의 회원들은 또한 자신들의 이웃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해야 하는 그리스도인들 공통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도직분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소명의 본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오푸스 데이 회원의 소명이기도 한 것입니다.
오푸스 데이는 소속 회원들이 이러한 서약을 온전한 자유의사로 행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회원의 가입절차
오푸스 데이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하느님께로부터 그러한 부르심을 받았다는 개인적인 확신 속에서 완전한 자유의사로 가입 의사를 표명해야 합니다. 그러한 부르심은 세례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미 받았던 보편적 소명이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이며 하느님께서 호세마리아 성인에게 불어넣어 주셨던 바로 그 정신에 따라서 교회의 사명에 동참하며 거룩한 삶을 추구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가입의사는 서면으로 작성되어 오푸스 데이 당국자들에게 제출될 필요가 있으며 이후 최소 6개월이 경과하고 나서 정식으로 입회가 허락됩니다. 이후 추가적으로 최소 1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하고 나면 서약적 성격을 띤 공식적인 선언을 통해서 오푸스 데이에 잠정적으로 회원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약은 매년 갱신됩니다. 교회법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사람은 오푸스 데이의 정식 회원이 될 수 없습니다. 최소 5년 이상이 경과되고 나면 정식으로 회원이 될 수가 있습니다(즉, 최소 23세가 되어야 함).
오푸스 데이의 정식 회원이 된다라고 함은 회의 입장에서는 회원에게 오푸스 데이 소속 사제들을 통해서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사목적인 도움은 물론이요 가톨릭 신앙과 오푸스 데이 정신을 지속적으로 함양시키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서약을 하는 것이며, 회원의 입장에서는 회가 추구하는 목적과 관련된 모든 사항에 있어서 단장의 지도에 순명하고 회의 규율을 존중하겠다고 서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와의 관계는 회와의 서약 기간이 종료되는 경우나, 혹은 회원 개인이 회와 협의하여 탈퇴를 원하는 경우에 종료됩니다. 회로부터의 탈퇴로 회원은 이전의 권리와 의무가 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