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푸스데이 단장 몬시뇰의 성탄 메시지

이제 곧 성탄입니다. 우리는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4)” 라고 선포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듣게 될 것입니다... 오푸스데이 단장 몬시뇰의 성탄 메시지

로마, 2018년 12월16일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저의 영적 자녀들을 보호해주시길 빕니다.

이제 곧 성탄입니다. 우리는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4)” 라고 선포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듣게 될 것입니다. 매년 이 노래의 메아리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며 우리 안에 기쁜 희망이 되살아나게 만듭니다. 그것은 특별히 평화가 가까이 왔기 때문이고 우리가 아기의 모습에서 그 평화를 관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성인께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해 묵상하며 “그 분이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에페 2,14)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은 평화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도, 우리의 가족들도, 우리의 직업, 우리의 환경 모두가 천사들이 구원자라고 선포하신 그 아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 분이 없이는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는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목동들이 예수님을 구유에서 본 후에 했던 것 처럼 인간들에게 예수님을 선포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선포해야 합니다. 사도직은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지 우리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지나가고 계시다 163장).

성탄 시기를 지내며 우리는 우리에게 태어나신 아기를 통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신비를 묵상하게 됩니다 (이사야 9,5 참조). 탄생 신비를 바라보며 기도를 드린다면, 마리아와 요셉에 함께 구유에 계신 예수님께 사로 잡혀, 우리는 어렵지 않게 차분한 마음으로 평화를 발견하고 회복할 것입니다. 이 사랑의 신비를 관상할 때, 주님께서는 또한 우리가 이 평화를 이웃들에게 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만드실 것입니다.

애정이 가득한 축하 인사와 저의 강복을 보내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아버지

페르디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