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아름다움을 향한 순례자들

교황께서는 최근 전세계에서 온 260명의 예술가들을 만나 "인간의 마음 속 깊은 열망을 풀어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전달해 줄 것을 촉구하셨다.

교황께서는 11월 21일 시스티나 경당에서 예술가들에게 한 연설에서 "다른이를 알고, 사랑하고, 그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 마음의 열망을 풀어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전달해 줄 것을 촉구하셨다. 

" 여러분은 미(美)의 담당자들입니다. 여러분의 재능 덕택에 여러분은 인류의 마음을 향해 말할 수 있고, 개별적이고 집단적인 감수성을 건드릴 수 있으며,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지식과 인간적 활동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께서는 말씀하셨다.

"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받은 재능에 감사하고 여러분이 가진 큰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여, 아름다움을 통하여, 아름다움 안에서, 아름다움을 전달하도록 하십시오! 예술을 통해 여러분은 인류를 위한 희망의 전령사이자 증거자가 되는 것입니다! 두려워 말고 아름다움의 처음이자 마지막 원천에 다가가도록 하십시오. 신앙인들과 대화에 참여하십시오. 그들은,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과 역사 속에서 무한한 아름다움을 향해 가는 순례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신앙은 여러분의 재주와 예술로부터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앙은 그것을 드높이고 더욱 자라나게 합니다." 

이기심의 굴레와 싸울 것

" 하지만 너무 자주, 우리에게 제시되는 아름다움은 환각적이고 기만적이며, 피상적이고 맹목적이어서 보는 이들의 눈을 멀게 합니다. 그것을 보는 이를 고양시켜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의 지평으로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자기 안에 가두어 속박하고 희망과 기쁨을 잃게 합니다."

"그것은 욕망과 권력의지, 소유욕, 타인에 대한 지배를 불러일으키는 유혹적이지만 위선적인 아름다움이요, 무례함과 침해, 공연한 도발과 같은 추한 형태로 금방 변해버리는 아름다움입니다."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예술사상 가장 특출한 창작 중의 하나"인 시스티나 경당에서 예술가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