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교황직 사임 후에 하신 강론들이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주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고 이끄신다. 사적 강론들"입니다.
2017년 3월 26일 사순 제4주일에, 교황님께서는 '어머니 교회' 수도원의 개인 경당에서 하느님의 빛에 관한 강론을 다음과 같이 마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성 마르코 복음의 짧은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거기에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매우 근본적인 기도가 나오는데, 우리는 항상 이 기도를 우리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마르 10,46-52 참조). 마르코는 예수님께서 마지막 파스카를 향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도착하셨을 때 길가에 눈먼 거지가 있었는데, 그가 소리쳤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그가 너무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서 제자들이 그를 조용히 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부르시어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시고 물으셨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대답했습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오푸스데이의 설립자인 에스크리바 신부님께서는 이 간청을 당신의 근본 기도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도 비록 볼 수 있는 은총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다시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기도를 우리 것으로 삼읍시다. '주님, 제가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당신 얼굴의 빛을 보여 주시어 제가 살게 해 주십시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