톤도 사회봉사 사도직

필리핀의 젊은 직업인들, 교사들, 학생들과 가족들은 교황님의 제2차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담화문에 관대한 마음으로 응답하십니다.

누구든지 사회의 가장 구석진 곳에 사는 이들에게 다가가 자비의 육적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11월 18일, 제2차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과 필리핀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지정한 젊은이들의 날을 맞 아 수많은 젊은이들과 교사들, 학생들 그리고 가족들이 필리핀 마닐라의 톤도 지역에서 사회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자신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을 돕고자 하 는 따뜻한 마음을 지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을 보며 ‘이분들 보다 많은 것을 가진 우리는 다른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업에 서 인사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봉사자 케시아 듀아그(Keziah Duag)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케시아 씨는 가정방문에서 만났던 사람들 중 특히 62세 된 한 남성분과 80세 되신 그분의 어머니에 대해 이야 기했습니다. 그는 크루즈선에서 주방장으로 일하다가 은퇴했고, 그 후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모시며 지역사회와 본당에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가끔 여행이나 호사스런 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다고 했 습니다. 하지만 가족들과 공동체를 돕는 즐거움에 비하면, 그에게 이 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듀아그 씨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그 남성분은 한번 가족들에게 학대와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받은 이 웃 여성이 병원 진료와 심리 상담을 받도록 도운 적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그동안 의사를 만나 자신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제 대로 갖지 못했습니다. ‘Pakikipagkapwa - 제2차 세계 가난한 이들 의 날 기념 은총 가득한 봉사활동’이라 이름지어진 이 사도직 활동에 는 총 200명이 넘는 봉사지가 참여했고, 그 중 의사•치과의사가 두 팀으로 총 80명에 달헸다. 이들은 각 가정을 방문하며 2,000명 가량 에게 봉사를 했습니다.

이들은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교리교육이나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책 낭독, 십대들을 대상으로 한 “이성친구와의 관계” 강의, 부모님들을 위한 건강 및 구강위생 교육 등에 참여했습니다.

평신도 사도직

톤도 사회봉사 사도직은 가정 협력 보건 재단(FAMCOHSEF)라는 비영리단체에 의해 주최되었습니다. 이곳은 1991년,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직업인들이 당시 오푸스데이 단장이었던 복자 돈 알바로 델 포르티요의 질문에 응답하며 만들어졌습니다. 당시 알바로 주교는 “여러분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라며 젊은이들의 사도적 정신을 일깨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자비의 희년이 끝나는 2016년 11월 20일 교황 교서 <자비와 비참>을 통해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을 지정하셨습니다.

올해의 주제 성구는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셨다” 라는시편 구절이었습니다(시편 34,7). 교황님은 “시편 작가의 이 말 은 여러 방식으로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우리 형제자매들, 우리가 단순히 ‘가난한 이들’이라는 이름붙이는 이웃들을 향한 우리의 말이 되 어야 합니다”라고 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