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바다를 발견하다"가 출판됨

(제1장에서) "하느님의 자녀의 첫 기도" 초대 그리스도인들에게서 가장 뿌리 깊은 신념 가운데 하나는, 자신들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녀로서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 자신이 그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태 6,9). 예수님은 유다인들에게 아버지의 사랑하는 아들로서 자신을 제시했고, 제자들에게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행동하라고 가르쳤다...

(책 모리말에서) 성인들의 삶은 빛이 되어 밤이 되면 우리 삶의 길을 밝혀 준다. 그들은 우리와 똑같은 길을 걸어왔으며, 우리의 목적 –즉, 우리의 근원에 계시고 우리를 영원토록 포용하고자 하는 하느님의 사랑– 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후술하는 내용에서 우리는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의 거룩한 삶, 특히 젊은 사제 시절에 그가 겪은 발견 중 몇 가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를 알고 있던 많은 사람이 지적했듯이, 성 호세마리아는 "하느님 사랑을 더욱 깊이 이해할 기회여야만 하고, 그래서 우리가 하는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1라고 가르치셨다. 이것은 우리가 수행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길이다.

자, 이 내적 여정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이 길은 알려진 곳에서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것, 자명하게 보이는 것, 우리가 여러 번 들었던 것에서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실제로 알고 있었던 어떤 것에 관하여 이제는 새로운 힘과 깊이로 인식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성 호세마리아는「사랑의 단금질」에서 말한다:

"인간의 사랑에서처럼, 우리는 내적 생활에서 인내해야 합니다. 그대는 종종 똑같은 주제를 묵상해햐 합니다. '이 사실을 전에는 왜 깨닫지 못했을까?' 그대는 놀라서 그렇게 물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돌이라서 물을 빨아들이지 못하고 흘려 버렸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을 흡수하기를 원한다면 똑같은 주제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그 주제들은 사실 똑같은 것이 아니므로– 묵상해야 합니다."

'똑같은 것들을 몇 번이고 되풀이'함으로써 그것들의 풍요로움에 우리 자신을 열어보고 그것들이 똑같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 이것이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관상의 길이다. 바다를 항해하는 일이다. 언뜻 보기에 그 바다는 우리의 일상 풍경의 일부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아니다. 로마인들은 '지중해'를 '우리의 바다'라고 불렀다. '지중해'는 알려진 바다였고 그 바다와 함께 그들은 살았다. 성 호세마리아가 '새로운 지중해 발견'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다로 들어가자마자, 넓은, 위험이 없을 것 같은 수평선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는 시에나의 카타리나 성녀의 말에 따라 하느님께 말할 수 있다: "당신은 깊은 바다와 같아서, 내가 더 많이 찾으을수록 내가 더 많이 찾으면 찾으을수록 당신을 더 많이 찾아옵니다."

이러한 발견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때에 그분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주시는 빛에 응답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침착한숙고는 우리를 하느님의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놓는다. "어둠 속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태양을 볼 때, 그의 육체의 시선은 조명되어, 그가 보지 않았던 것들을 분명히 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는 사람도 자기의 영혼 이 조명되어, 인간의 시각을 넘어서는 것들을 보게 된다."4 후술하는 내용에서 성 호세마리아가 그의 내적 생활에서 발견한 '지중해들'을 살펴보겠으며, 이로써 우리는 그와 함께 "하느님의 사랑의 심연"5으로 찾아들어갈 것입니다.

루카스 부크 (1983) 신부는 철학을 졸업한 다음에 신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제는 스페인 마드리드 학교에서 일하고 학생이랑 오푸스데이 사목 활동을 한다. 그분은 영적 책들 여러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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