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푸스데이 단장 몬시뇰의 철째 사목교서 (2017년 2월 14일)

2017년 1월 23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푸스데이의 단장으로 페르난도 오카리스 몬시뇰을 임명하였다. 오푸스데이의 역사에서 세번째로 있었던 단장 선출 총회에서 추천 되었던 후보를 교황님께서 임명하신 것이다. 이것은 첫째 사목 교서입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예수님께서 나의 자녀들을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1. 저는 그 동안 여러분들에게 자세한 내용의 긴 서간을 다시 쓰기를 간절히 원해왔습니다. 이 서간을 통하여 지난 1월에 로마에서 개최된 총회 때 얻은 결론을 여러분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제가 이렇게 하려는 것은 알바로 주교님께서 2010년에 하셨던 것처럼, 오푸스데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 우리와 같은 작은 가족을 함께 잘 이끌어 나아가야 하는 책임감등을 여러분 모두가 함께 이해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온 교회와 함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2 Cor 5:19)” 라는 말씀을 우리는 열망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너무나 크고 힘든 과제들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한 작은 부분인 오푸스데이의 아버지 단장으로서 호세마리아 성인의 말씀을 통하여 저의 첫 번째 서간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의 사명은 구원받기 위함이고, 시간을 성화시키고,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동료들의 근심을 서로 나누면서, 그들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교 신앙이 일반적으로 인간의 존재와 운명을 가르치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닫혀있거나 무관심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시대의 사람들이 오직 세상적인 일에만 관심을 갖고, 하늘을 우러러 보는 삶을 잊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편협한 생각이 많다는 것이나 편협한 생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욕망과 순수함, 영웅적인 행동과 비겁함, 열정과 환멸감 같은 서로 상반되는 두 개의 개념을 우리 자신에게서 모두 발견합니다. 사람들은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세상을 꿈꿉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젊음의 이상주의가 실현되지 않아 낙담하고 오직 자신의 안위만을 찾는 이기심 안으로 자신을 숨기거나 또는 자신들의 실수에만 몰두합니다.

행복한 순간이든 위기와 패배의 순간이든 그들이 어디에 머물더라도 우리는 그들에게 성령강림 뒤에 베드로 사도께서 말씀하신 근엄하고 명백한 메시지를 알려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의 희망이시며 구원자이시고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입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아래 단 하나의 이름밖에 없습니다 (Acts 4:12). [1]

모든 것은 베드로 사도와 함께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2. 교황님께서는 세상에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십니다. 베드로 사도께서는 세상에 그리스도를 알리셨습니다. [2] 지난 총회 때 우리는 충실한 우리 교황님과의 일치를 무엇보다 먼저 재확인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호세마리아 성인께서 가르쳐주신 ‘베드로와 함께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omnes cum Petro ad Iesum per Mariam)’[3] 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에게는 프란시스코 교황님께 감사 드려야 하는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자비의 해 선포, 그 분의 독실함과 검소함, 온 세계를 향한 사도적인 관심,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시는 그분의 모습들입니다. 또한 교황청 시성성을 통하여 알바로 주교님을 시복하시기로 하신 결단에도 감사 드립니다. 총회를 통하여 저를 성 호세마리아, 복자 알바로, 하비에르 주교님의 뒤를 이어 오푸스데이의 후계자로 인정하시고, 제가 선출된 바로 그날 성직자치단장으로 임명해 주신 것에 대하여 교황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지난 서간에서 제 자신의 상황이 좀 당황스럽지만 성령으로 인하여 우리가 일치될 수 있음에 기쁘다고 언급한바 있습니다. 저의 유일한 바람은 인간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사랑하는 부성애 안에서 당신들 각 개인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교황님께서 2월 1일 저에게 보내신 서간에 감동했습니다. 저를 격려하시고 성모님의 보살핌 안으로 이끌어 주신다는 내용의 서간을 보내셨습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다

3. 나의 자녀들이여, 이렇게 많은 은총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나요? 오푸스데이의 영성을 믿음으로 구현하고 소통하기 위하여 우리의 희망을 새롭게 합시다. 호세마리아 성인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바와 같이, 그리스도안에서 신성한 자녀임을 깊이 의식하면서,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 위하여 필살의 각오로 우리의 전문 직업과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을 찾읍시다 (Mt 5:13-14). 주님을 향한 소명의식은 얼마나 위대한지요!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때 요한 바오로 2세 성인께서 구현하신 말씀은 우리에게 신비스런 공감으로 이끌어 줍니다: “세례성사 안에서 받은 은총으로 사람은 하느님 아들의 영원한 탄생에 참여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아들 안에서 아들인 하느님의 양자가 되는 것입니다.” [4]

4. 하비에르 주교님께서는 호세마리아 성인의 믿음의 아들임과 동시에 하느님의 착한 아들이셨고, 충실함이란 그분께 삶의 존재이유였습니다.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우리의 성직자치단의 단장이셨습니다. 지난 총회 때 우리모두는 단장 주교님의 교회 사랑과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한 몫을 하셨던 그분의 가르침과 삶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푸스데이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오푸스데이의 모든 회원들, 성 십자가 사제회 회원 사제들, 협력자들의 희망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 분의 사목적인 너그러움 즉, 교황님과의 일치, 동료 주교님들과의 일치, 모든 영혼들에 대한 열정, 아픈 사람들과 가장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배려 등은 우리에게 훌륭한 모범입니다. 따라서, 제가 오늘 지난 총회 때 참석한 임원들의 일반적인 의견을 모아서, 하비에르 단장님의 헌신적인 삶과 가르침에 대한 기억과 증언들을 모아서 기록하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총회에서는 많은 나라들에서 시복과 시성에 근간이 되는 사건들에 관한 조사가 잘 진행되고, 개인적인 신심이 지속적으로 널리 전파되는 중요성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많은 영혼들이 하느님 사랑을 발견하고, 세상 한 가운데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발견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경자 이시도로 소르사노(Isidoro Zorzano)와 가경자 몬세라트 그라세스(Montserrat Grases)에 관한 증언들이 있었습니다. 성인들의 공로에 왕관을 씌우는 것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은총에 왕관을 씌우시는 것입니다. [5] 성인들을 통하여 우리는 거룩한 성 삼위께 영광을 드리고 우리 자신의 성화에 대한 갈망을 갱신 합니다: 그분 안에서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입니다.

5. 사도직 중의 사도직인 오푸스데이 센터의 관리부의 활동은 마치 척추와 같습니다. [6] 총회에서는 센터가 일상 안에서 진정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센터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그들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번 더 강조했습니다. 풍성한 소명과 함께하는 이러한 사도직의 선물에 축복을 주시도록 하느님께 기도로 응답합시다. 가정 안에서는 일상의 일에 대한 소중함과 품위를 말해주는 빛나는 사도직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 성직자치단의 여성부는 우리 각자의 센터가 우리에게 하나의 베타니아, 즉, 가정과 같은 분위기, 인간적이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센터 관리업무 서비스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어려움이나 다른 요구사항들이 있는지 검토할 것입니다.

6. 총회에서는 하비에르 단장님을 헌신적으로 도우신 수호임원들 (Custodes)에 대한 감사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몸이 불편하고 연로하신 성직자치단 회원들이 신체적인 한계가 있음에도, 기쁨과 단순한 마음으로 온 세상에서 지속적인 복음화를 위하여 원동력이 되어주신 점에 그 공로를 인정했습니다. 이분들을 조용히 보살피는 것은 분명히 우리가족의 영적인 한 부분으로써, 호세마리아 성인에게 물려받은 전통을 따르는 것으로, 애정과 관대한 서비스 정신을 행하는 정제된 보살핌입니다. 자녀들이여, 우리가 그분들을 얼마나 많이 보살펴야 하는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총회에서는 또한 새로운 나라에서 시작한 여러분들의 형제 자매들의 사도직에 관한 공로를 언급했습니다. 그들은 사도직을 실천하기 위하여 익숙한 장소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온 세상에는 당신을 기다리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라고 하비에르 주교님께서 얼마나 자주 말씀하셨는지 기억하실 것입니다

교육에 당면한 도전

7. 성령의 열매인 우리의 사도직에 대한 역동성은 성직자치단이 그들의 사명으로 여기면서 깊이 있게 실천해온 충실한 교육으로 유지되어 왔습니다: 온 세상사람들이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7] 총회에서는 오늘날의 상황 안에서의 교육에 관한 몇 가지 점을 강조했습니다. 성직자치단, 각 센터, 자녀들의 가정, 각각의 영혼들의 범주 안에서 은총의 빛과 힘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보다 어떻게 더 잘 해낼 수 있을지를 보게 해줄 것입니다.

8. 예수님을 알고, 대면하고, 사랑하기를 원하는 우리의 중심에는 예수님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우리 삶 안에서 예수님이 중심이라는 것은 세상 한 가운데에서 묵상기도를 심화하고, 다른 사람들이 묵상기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8] 그것은 여러 가지 고행들을 통하여 새로운 빛으로 그리스도인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고행이란 각 개인이 노력을 다하여 완전한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자면 지력, 의지, 사랑,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관계 안에서, 사랑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내적 자유를 유지하면서, 하느님께서 각자 개인에게 무엇을 요청하시는지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의 책임과 함께 결심하고 발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의지주의와 감정주의에 빠지지 않게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신뢰할 수 있는 양식을 주고, 완벽주의와 혼돈하지 않도록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적절성을 설명하고, 자신의 약함을 받아들여 그것과 함께 사는 방법을 설명하고, 그 결과로 일어날수 있는 일들을 실천하고, 하느님 뜻을 위한 일상적인 비움 등이 하느님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소명과 더불어 우리의 사명감이 완벽하고 즐거운 자기 희생으로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적이고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세상과 우리시대의 문화를 개선하는데 기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인간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이 열리게 됩니다: 주님 결의는 영원히, 주님 마음의 계획들은 대대로 이어진다(Ps 33:11).

여기에서 마음을 하느님께 고정시키고, 사랑하는 것을 찾고, 물질적인 것들로부터 분리 되도록 모든 사람에게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훌륭합니다. 자유로이 행하는 사랑이란 마음이 가난함, 엄격함, 공평함을 의미하고, 이것은 프란시스코 교황님의 교도직무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복음적인 주제들입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위한 우리의 사랑은 사도직의 발전을 위한 자원으로서 원동력이 되고,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열정을 조성할 것입니다. 학생들과 전문직업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좋은 사회를 건설하려는 큰 욕망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직업 안에서 올바른 목표와 함께 성공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스러운 욕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모든 남녀 독신회원들에게 적극적이고 너그러우며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용기를 내라고 격려합니다. 교육과 행정 과제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전문적인 열정으로 자신을 헌신하도록 격려합니다.

9. 이 같은 폭넓은 파노라마는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의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오푸스데이가 시작되던 초창기와 같이 우리의 열성이 더욱 커지도록 갱신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9] 우리의 아버지께서는 자주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면 더욱더 잘 합시다.[10] 새로운 절박감 안에서, 저는 하느님께서 독신회원들, 부회원들, 기혼회원들, 성 십자가 사제회 회원 사제들에게 원하시는 하느님의 은총, 자유, 관대한 응답, 많은 소명들을 각성시키고 싶습니다.

자유와 소명: 인간적인 삶 안에는 서로를 이끌어내는 두 개의 본질적인 차원이 있습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을 사랑하기 위하여 우리는 자유로워야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우리가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 안에 사랑을 넣어 주십니다.[11] 관대함은 우리가 행해야 하는 사명을 분명하게 일깨워줍니다. 그 사명이란 우리의 사도직을 산발적으로 또는 가끔 행하는 것이 아니고, 소명과 함께 습관적으로, 마치 그것이 우리 온 삶의 규범이듯 행하는 것입니다.[12] 하느님 사랑의 모범,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과 친교를 맺도록 이끌어주심: 우리는 “사도직을 행하는 것”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도입니다. 이것은 교황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것으로, 부드러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관대함이나 개인적인 접촉을 뜻하며,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믿는 사람들 안에서 ‘앞으로 나아감’이라는 역동적인 힘이 우리에게서 유발되기를 원하십니다. [13] 그것은 계획된 것이 아니고 창조되지 않은 너그러움입니다. 사실상 성령의 힘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하느님의 자녀로, 친교, 자선, 이러한 모든 것들은 따뜻함을 주는 하느님의 빛 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현재의 상황에서 복음화에 필요한 것은 개인적인 만남이 최 우선입니다. 호세마리아 성인께서 복음 안에 묘사된 이야기에서 발견하셨던, 관계라는 측면은 사도직을 행하는 방법으로 우리 마음 안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오푸스데이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회원들이 모범적이고 충실한 우정의 사도직을 통하여 획득한 열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15]

교육 활동의 실행과 참여

10. 영혼들 안에서 많은 결실들이 맺어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열광합니다. 교육을 준비하고 수행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자라게 한다는 의미입니다.(I Cor 3:6) 많은 초자연적인 것들 외에, 우리는 긍정적이고 격려하는 톤으로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삶 안으로 초대받고 하느님을 만나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한 희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가족적이고 사회적인 삶 안에서의 오푸스데이 정신을 실현 가능할 수 있도록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과 기도와 삶이 일치하는 그리스도인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실제 삶과의 일치를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Jn 4:24; Rom 12:1; Thess 3:6-15).

11. 친교과 신뢰, 형제애와 사도직의 덕목인 겸손과 기쁨, 너그러움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존중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진심 어린 관심 또한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톤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논의되는 문제점들을 더욱 잘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씨 뿌리는 사람들의 평화와 기쁨의 마음입니다.[16] 호세마리아 성인께서 가르치신 것처럼 우리가 뿌린 씨앗이 약간의 불협화음을 일으킬 때, 평화대신 스포츠인과 같은 정신으로 그것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우리의 센터, 부회원들 (Associates)과 기혼회원 (Supernumerary) 들의 가정, 성 십자가 사제회 회원 사제들이 사는 집에서는 항상 품위 있는 따뜻함을 뿜어내야 합니다 (Ps 133[132]: I; In 13:34-35).

몸소 행동으로 우리를 가르치셨던 알바로 단장 주교님께서는 빛을 발하는 평화와 고요함을 지니고 계셨던 것을 저는 기억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가족적인 영성은 매우 특별합니다. 나의 모든 자녀들은 항상 가족적인 영성을 지녀야 합니다 그리고 그 영성은 우리 주위사람들이 즉시 알아 차릴 수 있도록 강해야 합니다. 이러한 영성은 우리가 어디를 가든 가정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해줍니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의 존재와 느낌이 한 지붕아래 살면서 물질적인 것 때문에 하나의 가족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원하셨던 사랑과 형제애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17]

12. 저는 개인의 영적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 담당자들이 특별히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이 사제든 평신도이든 헌신적이고 기량 있는 교육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주님께 청합니다. 하느님 은총으로 사람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손길 안에서 너그러운 사람이 되도록 인도해야 합니다.(Mt 10:20) 전문성, 가족, 사회적인 의무와 관련하여 우리의 훌륭한 모범과 조심스러운 실천은 다른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도록 돕는데 필수적인 것들입니다. 호세마리아 성인께서는, 진정한 서비스로 보이는 훌륭하고 전문적인 태도는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의 미끼 라고 가르치셨습니다.[18] 믿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치고 그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마음을 열도록 인도합니다.

13. 우리는 지속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교육관련 사도직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특별한 조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목표는 그들이 개인이나 팀을 지휘하고 지도하는 역량을 개선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도직과 관련하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그들의 책임, 맡은 역할에 대한 훌륭한 자질과 사회에 기여하는 봉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동료간의 협력관계는 즉석에서 해낼 수 없는 노련함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관련된 사람들은 잘 듣는 것을 배우고, 자신의 견해를 바꾸고, 의견을 나누고, 각 개인 안에서 최상의 것을 끌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안에서

14. 복음화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 가톨릭 신자들게 결정적인 것은 친교입니다. 하느님의 아들딸들이 모인 큰 가족 안에서, 서로 다른 여러 형태의 그룹이 모인 교회 안에서, 우리는 신자들 상호간에 감사함을 키워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수행해야 하는 주된 사도직은, 우리가 행할 수 있는 최선의 증거는, 교회 안에서 참된 사랑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협력하는 것입니다.[19]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는 교회 기관들, 독립체들과 각각의 사정에 따라 적절하게 유대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모든 발생할 수 있는 오해들에 관해서는 공동체적인 겸손함으로 극복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15. 교회와 사회의 이익을 위하여 사제들과 신학생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성 십자가 사제회의 준회원들과 부회원들은 각자 그들의 소명 안에서 오푸스데이의 활동에 참여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모든 사도직을 최전선에서 행하는 적극적인 멤버들입니다. 그들은 소속된 교구의 주교님과 교구의 사목지침을 온전히 따르며 일반적으로 교구 안에서 온전한 성무 활동을 사랑으로 수행합니다.

오푸스데이의 모든 회원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교구의 주교님과 모든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가까이 다가가고 또한 그 분들을 존경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한결같이 직업과 가족 안에서 의무를 다하며 성화시키는 방법으로 교구 신자들과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협력합니다.

사제들에게는 고해성사에 관한 교황님의 몇 마디 말씀을 상기시키는 정도로 제한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온유한 증거자가 되어 모든 사람들을 환영합시다.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자신의 행동에 반영하여 회개하도록 명확하고 접근하기 쉽게, 신중하고 너그럽게 도움을 줍시다. 도량이 넓은 마음과 우리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끝없는 자비로 성사를 거행해야 합니다.[20]

일부의 성직자치단의 회원들, 협력자들과 젊은이들이 개인적인 책임과 함께 자유롭게 교리교육, 혼인관련 교육, 사회복지 업무, 교구와 그들을 필요로 하는 모든 장소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그들이 처해있는 세상의 환경과 평신도 정신에 따라야 하고, 활동에 있어서는 성직자치단의 권한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 교회와 세상을 위해서 이런 활동을 하셨던 분들과 아직 하시는 분들에게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누구든 사랑하지 않고 종교적인 의견개진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나의 좋은 자녀가 아닙니다[21]라고 호세마리아 성인께서 가르치셨습니다. 더욱이 오푸스데이의 따뜻함 안에서 소명으로 꽃을 피우는 교구사제들뿐만 아니라 많은 종교인들을 생각하면, 저는 몹시 기쁩니다.

교회에 더 큰 봉사를 제공하고 영혼들을 세심하게 배려하기 위하여, 창조적이고 유연한 생각으로 더욱 연구하여, 가장 좋은 방법으로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사도직을 잘 조정하자는 언급이 총회 때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를 절약하고 즐겁고 애정 어린 가족의 삶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오푸스데이의 몇몇 센터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는 잘 갖추어진 여러 개의 작은 장소들, 유연한 구조의 아파트 등,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바로 그곳,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시내의 중심, 학교 근처 등지에서 교육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도적 도전

16. 총회는 2002년도 총회의 부르심을 새롭게 하여 하비에르 주교님께서 “인간의 존엄성과 그리스도안에서의 영광을 목적으로 가지는 하느님의 자녀들의 새로운 문화, 새로운 법률, 새로운 패션을 창조” 하라는 말씀을 다시 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성직자치단의 모든 회원들과 성 라파엘 사업의 청년들, 그리고 협력자들은 이 새로운 문화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상대주의적인 이 문화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것은 각자다 가능한만큼의 인성적, 직업적, 교의적인 교육을 받아 모든이들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토론장에 참여하여야 한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것은 각자가 말씀의 은사를 가지고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며 쇄신의 정신을 가지는 것과 화합해야 합니다. 현실의 그리스도적인 시각은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사회의 필요성을 깨달아 독백이 아닌 대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각 인간의 존엄성의 존중은 그들의 실수를 뛰어 넘어야 하고 공공선을 추구하는 침착하고 책임감있는 노력은 이 세상의 여러 분야의 그리스도적인 부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할 것입니다.

17. 사회의 여러 분야의 복잡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최첨단 문화의 도구, 정보와 소통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교육사업, 사회통신사업, 대학사업,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의 설립, 자본의 관리를 위한 여러 사업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평신도적인 정신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전문적인 모든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제적인 영혼은 이 세상을 완전히 성장시키는 것이고 구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올바를 기준을 가진 전문가들을 양성해야 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적인 인간학을 바탕으로 복잡한 이슈들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젠더문화, 남녀동등을 위한 활동, 양심선언의 한계, 종교적인 자유, 언론의 자유, 생명 윤리, 대중 언론등의 경우입니다. 이러한 이슈는 대학의 연구와 활동을 통하여 토론되어야 합니다.

또한 신중하고도 용기를 내어 각자가 필요한 교육에 참여하게 하여야 합니다. 특별히 청년들이 올바를 기준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방어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의 장단점을 깨달아 대화를 하고 자유를 존중하는 의견의 제시가 필요합니다.

18. 복자 바로로 6세의 말씀이 유명합니다. “현대사회의 인간은 증언의 모범으로 가르치는 것이지 이론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이론을 가르치는이들을 듣는 이유도 그들의 증언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웃 봉사를 위한 증언의 삶을 제시해야 합니다. 의견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회와 오푸스데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활동이 함께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활동을 하는 이들의 희생과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19. 우정과 대화를 통한 각자의 사도직과 함께, 총회는 오푸스데이의 단체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사도적인 효과는 벌써 그 열매로 검증되었습니다. 교육을 제공하고 인간을 형성하며 이웃 봉사를 위한 길을 여는 것입니다. 더 많은 이들에게 점진적으로 그리스도 신앙의 보물을 열어 두려움과 슬픔을 극복하게 하여야 합니다. 이 신앙이 삶에 충만하게 나타나게 하기 위하여 가족들을 위한 교육,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 교육을 제공하는 이들이 용기를 내고 준비를 잘 하게 해야 합니다.

20. 사회의 복음화와 사도직 사업의 성장을 위해서 또한 필요한 것은 교육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인성교육입니다. 이러한 교육이 제공될 수 있는 많은 사업이 생겨야 하겠습니다. 국가의 교육 법률의 현실이 우리가 원하는 교육사업이 힘들거나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에도, 그래서 단체 사업으로 교육사업이 진행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항상 오푸스데이의 사제들이 영적 지도를 담당하여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의 중요성

21. 교황님께서 두번 째 회칙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가정에서 우리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보여주는 법을 처음 배웁니다. 예를 들어, 사물의 올바른 사용, 질서, 청결, 지역 생태계 존중, 모든 피조물 보호를 배웁니다. 가정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다양한 측면의 인격 성숙이 이루어지는 온전한 교육의 자리입니다”[22]. 가정은 시간이 지나 성장하게 되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야 합니다. 가정들에게 희망을 심어줍시다.

혼인을 준비하는 교육을 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부부들의 사랑을 성장시키고 가정안에서의 그리스도적인 삶이 이루어지게 해야 합니다. 조부모들의 성사생활, 부모들과 자녀들의 성사생활, 특별히 고해성사를 장려해야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이를 초월해 모든이들을 안아주십니다. 누구도 필요없거나 남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총회는 다자녀 가정을 장려하는 가정교육활동을 추천하였습니다. 가정의 육아, 사회생활과 제정상황을 연구하여 다자녀 가정이 장려될 수 있게 해야합니다. 특별히 우리 교육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교육을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유치원, 초중고, 대학, 학원, 기숙사등).

가정교육 상담에 대한 부분은 하비에르 주교님께서도 자주 장려하셨습니다. 우선적으로 진행되야하는 사업입니다. 부부 사랑과 생명에 열려있는 문화는 가정이 그리스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데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더 많은 사업으로 젊은 부부들에게 다가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다 많은이들이 성사적인 부부생활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야 합니다. 부부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의 표징입니다. [에페소 5,32] 성사의 은총과 함께 가족들은 평화와 성령의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들의 사랑은 전례와 교회의 친교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사랑을 보여 주시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는 것은 우리의 응답을 만들어 냅니다. [23]

22. 총회는 또한 최근에 진행된 새로운 사도직의 중요성을 지적하였습니다. 이것은 가톨릭 국가 (필리핀, 남미, 폴랜드등) 출신 이민자들을 도와주는 활동입니다. 이들이 타지 생활을 할 때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데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그들의 문화적인 주체성을 잃지 않으며 새로운 국가에서 복음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교님들이 오푸스데이 사제들에게 이러한 사목을 맏기고 계십니다.

오푸스데이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23. 사도직의 진행에 있어서는 독신회원들이나 부회원들의 역할 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남녀 기혼회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게 하여야 합니다. 그들은 오푸스데이를 각자의 것으로 느껴야 하고 자녀들에게 가지는 책임감을 가지게 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 아버지 성인께서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베풀 것이고 문화를 제공할 것입니다. 평화를 전하고 필요없는 투쟁과 전쟁을 막을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서로 증오없이 바라보게 만들 것입니다” [24]. 기혼 회원들은 자유롭게 성 라파엘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 라파엘 사업은 청년들에게 전인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기혼회원들이 직접참여 하여 학생들의 학원, 동아리 활동이나 다를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기혼회원들이 참된 교육을 받았을 때, 경직된 마음이나 각박감 없이 자녀들이 독신회원이나 부회원으로 입회하는 것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항상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의 자유를 존중하며 하느님의 손에 그들을 맏겨 드리는 것입니다.

성 가브리엘 사업에서는 소 그룹을 담당하는 회원들과 특정 지역의 영적 교육을 담당 할 수 있는 회원들을 양성해야 합니다. 대침묵 피정등의 활동을 지도 할 수 있고, 아직 센터가 설립되지 않는 도시에서 사도직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사도적 사업을 새롭게 진행 할 때도 부회원들과 기혼회원들이 더 많이 참여하게 해야합니다. 그들의 양성을 위해서 여러 언어로 번역된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청년들을 위한 사도직

24. 총회는 또한 “우리의 눈동자처럼 소중한” 성 라파엘 사업의 중요성을 지적했습니다. 모든젊은 이들의 교육을 위해 진행되는 사업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 사업의 열매로 많은 젊은이들이 독신회원과 부회원으로서의 성소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오푸스데이의 모든 회원들과 성십자가 사제회 회원 사제들은 각자가 기도와 희생, 그리고 활동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성 라파엘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도직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기도의 영혼”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대화하고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정의 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가치를 발견 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교회와 사회를 봉사하기 위한 독서와 다른 교육을 소중하게 여기게 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성장해야 하는 덕목중에는 용기와 굳셈, 그리고 절제가 언급되었습니다. 특별히 현명하게, 그리고 자제하며 기계 장비를 (인터넷, 컴퓨터, 핸드폰등) 사용하게 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를 깨달아 가정 생활, 친구들과의 관계, 그리고 대중 네트워크의 사용을 변화시키게 해야 하겠습니다.

25. 청년들에게,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독신으로 주님께 마음을 온전히 봉헌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려 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적인 가정을 꾸리는 것도 얼마나 좋은 것인지도 알려야합니다. 대학생들 대상으로 성 라파엘 사업이 진행되는 센터에서는 남녀관계와 혼인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기혼 회원들의 증언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미혼 청년 남녀를 위한 강의나 토론, 검증된 도서의 독서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스도적인 가정이 “신앙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공동체” [25] 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연인 관계에서 부터 존중과 신앙안에서의 관계로 시작되어야 하기에 많은 증언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26. 미혼이나 기혼 젊은 직업인들을 대상으로도 더 활기찬 사도직 활동이 진행 되어야합니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이 벌써 성 라파엘 교육을 통하여, 그리고 초중고 학교를 통하여 우리의 사도직을 경험 했을 것이니 창의성을 발휘하여 동창회나 세미나등을 통하여 이들이 협력자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성 가브리엘 사업을 진행 해야 하겠습니다.

27. 성 라파엘과 성 가브리엘 교육 과정에 있어서는 영적인, 그리고 물질적인 자비의 표현을장려해야 합니다. 이렇게 교회의 꾸준한 가르침과 호세마리아 성인의 경험,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모범과 가르침에 따라야겠습니다. 가난한이들과 소외된이들을 위한 사도직은 우리들에게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인 사도직이 아닙니다. 복음의 중심에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교회 사회 교리를 가르치며 강의나 세미나를 통하여 가난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28. 단체 사업으로 진행중인 대학교는 국제적인 교류와 연구을 통하여 영향력 있는 연구 결과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특별히 인간에 대한 그리스도적인 존중이 기초가 된 과학적 패러다임이 보편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참된 평화와 사회의 정의를 이루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모든이들을 위한 봉사의 자세는 또한 대학교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도직도 발전시키게 만들 것입니다.

우선시되는 사도직

29. 총회는 새로운 국가에 오푸스데이의 공식적인 진출 뿐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의 변화를 위한 영향력이 있는 국가, 그리고 국제 교류와 지도자 양성을 위한 중심이 되는 국가의 사도직을 성장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총회는 교회와 영혼들을 위하여 호세마리아 성인의 저서의 출간과 유포, 그리고 역사학적인 연구를 권고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호세마리아 성인의 가르침을 여러 분야에 있어서 (학문적, 신학적, 사회학적, 영성학적 등) 어떠한 설명을 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하느님의 자녀들의 노동과 생활이 개인 성화와 사도직의 중심이 되는 이 메시지를 더 잘 설명할 수 있게 하자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30. 이제 제 서간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을 읽고 여러분들은 이러한 질문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총회의 결론중에, 우리의 역사적 현실안에서, 교회와 오푸스데이를 위하여 우리가 우선시 해야하는 결론이 무엇일까요? 여기에 대한 대답은 하나입니다. 먼저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일치하며 성부의 자비의 표징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관상하여야 합니다. 호세마리아 성인의 프로그램은 하나입니다. “그리스도를 찾고, 그리스도를 발견하여 그리스도를 사랑하십시오” [26]. 오푸스데이의 사도직은 항상 우리의 영적인 생활의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자녀들이여, 우리는 이 세상안에서의 관상에 길로 더 깊게 들어가야 합니다.

31. 교회는 벌써, 수십년전부터 가정과 청년들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우리도 교회의 한 부분으로서 최근의 교황님들께서 걱정하셨던 가정의 문제를 직면하여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섭리에 따라 가정이 더 충실 하게 응답할 수 있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그들의 사랑과 봉사 정신이 만들어 낸 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습니다. 총회의 결론은 ‘가정과 청년들과 함께하여 우리의 일상의 사도직의 힘으로 만들자’ 입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을 성장시켜서, 주님께 당신의 성심을 닮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드리고, 우리에 마음에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들, 고통받는 이들, 약한 이들이 들어오게 해야겠습니다. 이 사회에서 가난함이란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외된 노인들, 버림받은 이들, 난민들, 하늘에 부르짖을 부정에 고통받는 이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벌써 여러분들은 많은 활동을 위해 이들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그것은 “사랑의 상상”으로 만드는 많은 활동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느님의 사랑의 위로를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친구 한분이 말씀하셨듯이, 가난한이는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책이고 우리의 기도중 가장 중요한 지향입니다. 그들이 아프면 우리도 아픕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아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프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27].

32. 총회는 명시적으로 제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린 총회의 결론을 성모님에 손에 맏겨드리길 원했습니다. 성모님의 전구만으로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아름다운 사랑의 어머니이십니다. 오늘 우리 성직자치단 전례력에 따라 특수 전례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1930년 이 날짜에 하느님께서 성 호세마리아께 오푸스데이의 여성분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1943년 같은날, 사제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오푸스데이의 일치성을 하느님께서 보여 주실 것입니다. “조직성 없는 조직” 같은 일치성입니다. 이 일치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시고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사랑에서 더 돈독해 집니다.

오늘 성체조배 때 성광에 계신 예수님께 천주찬미가를 부르며 여러분들을 기억하였습니다. 영성체, 일치, 소통, 신뢰: 말씀, 빵, 그리고 사랑. [28] 예수님께서 지금은 빵과 말씀안에 숨어계시지만 이 세대가 지나갈 때 나타나실 것이니, 우리에게 오셔서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주시라 기도드렸습니다

33. 나의 자녀들이여, 이세상은 아름답지만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만일 누구라도 외로움을 겪고 있다면, 여러분들의 아버지가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드리고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성인들의 통공을 통해 이것이 가능합니다. 전례는 성모님께서 아이 예수님을 성전에서 잃으셨을 때를 기억하며 지난 2일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메온은 예수님을 품에 안았지만 사실은 예수님께서 시메온을 안으셨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안아주십니다. 가끔은 우리의 짐이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Per singulos dies, benedicimus te” 매일, 주님, 당신을 찬미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기도합니다. “매일”. 하비에르 주교님께서는 호세마리아 성인의 충실한 자녀이자 복자 알바로 주교님의 후계자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매일 투쟁안에서 발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마음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올려드립니다, 무한한 봉헌의 사랑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손길을 통하여. 주님, 저희가 신앙으로부터, 당신의 사랑으로 항상 새로운 사랑을 하게 하소서. 기쁜 희망을 가지게 하소서.

사랑을 담아 여러분들에게 강복을 베풉니다, 여러분들의 아버지

페르디난도

로마, 2017년 2월 14일,

성모마리아, 아름다운 사랑의 어머니 축일

[1] St Josemaria, Christ is Passing By, 132.

[2] See Pope Francis, Apostolic Exhortation Evangelii gaudium, 24 Novemver 2013, Incipit.

[3] St Josemaria, The way, 833.

[4] St John Paul II, Homily, 23 March 1980. Cf. Second Vatican Council, Pastoral Constitution, Gaudium et spes, 22.

[5] Cf. The Roman Missal, Preface I of Saints.

[6] Don Javier, 28 November 2002, 18 in Family Letters (5), 125 Cf. Instruction, 31 May 1936, 66.

[7] St Josemaria, Notes from a get-together, 6 February 1967, in Noticias 1967, p. 84 (GAP, Library, P02).

[8] St Josemaria, Friends of God , 67.

[9] St Josemaria, Notes from a mediation, 1 April 1962 (GAP, Library, P09, p. 46).

[10] St Josemaria, Instruction, 8 December 1941, note 122.

[11] See St Josemaria, The Forge, 270.

[12] St Josemaria, Instruction, May 1935-14 September 1950, 15.

[13] Pope Francis, Apostolic Exhortation, Evangelii gaudium, 24 November 2013, 20.

[14] St Josemaria, The Forge, 565.

[15] St Josemaria, Letter 11 March 1940, 55.

[16] St Josemaria, Christ is Passing By, 30.

[17] Blessed Alvaro, Letter, 1 December 1985, in Family Letters (1), 204.

[18] St Josemaria, The Way, 372.

[19] St Josemaria, Friends of God, 226

[20] See Pope Francis, Ap. Letter Misericodia et misera, 20 November 2016, 10.

[21] St Josemaria, Instruction, May 1935-14 September 1950, note 5

[22] Pope Francisco, Enc. Laudato si', 24-V-2015, n. 213

[23] Benedicto XVI, Enc. Deus caritas est, 25-XII-2005, n. 17; cfr. 1 Jn 4, 10

[24] St. Josemaría, Apuntes de una reunión familiar, 18-VI-1974, en "Catequesis en América" (1974) vol. I, p. 549 (AGP, biblioteca, P04).

[25] Catecismo de la Iglesia Católica, n. 2204

[26] St Josemaría, Camino, n. 382.

[27] St Josemaría, Conversaciones, n. 19.

[28] St Josemaría, Camino, n.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