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unam, sanctam, catholicam et apostolicam Ecclesiam!(엣 우남 쌍땀 카똘리깜 엣 아포스똘리깜 에끌레시암!) 저는 여러분들이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를 나는 믿나이다’라는 말을 음미하며 여러 분이 기도할 때 잠시 묵상하게 되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내 마음의 온갖 열정을 다하여 나는 나의 어머니이신 성교회를 사랑하노라!”라고 말할 수 있을 때 그 기쁨은 얼마나 큰 것이겠습니까!” 《길》에서 인용된 이 구절은 호세마리아 성인의 사랑 가득한 마음에서 샘솟듯 흘러나온 것으로 한 그리스도인, 즉 결코 외톨이가 아닌, 아니 언제나 성교회 안에서 그리고 성교회를 통해서 그리스도인인 사람의 가장 깊은 확신들 가운데 하나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인간이 만든 조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또한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2천 년 전 팔레스타인 땅에서 탄생한 전통을 유지하는 이들의 단순한 모임 이상의 성격을 지닙니다. 가톨릭교회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하느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 최초의 제자들을 뽑으시어 그들을 이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심으로써 교회를 설립하셨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성 마태오 복음서의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 성부와 일치하여 주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시어 성령께서는 세례의 순간부터 각각의 그리스도인의 영혼에서 활동하시며 목자들을 도와주시고 교회 공동체를 고양시키고 인도하며 진리 안에서 보존하시고 생명을 전해 주십니다….
세례를 통해서 모든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됨은 물론이요, 그분 신비체의 지체가 되며 그분의 사제직에 참여하게 됩니다. 세례 받은 모든 이들은 보편적 사제직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이 지상에 오셔서 수행하려고 하셨던 사명에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모든 이는 각자 자신의 개인적인 소명에 따라 고유한 방식으로 이러한 사명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신자들 모두는 신품성사를 통해서 직무 사제직을 부여받은 목자들과의 긴밀한 일치 속에서 이를 행하여야 합니다.
"Los cristianos debemos esforzarnos por mantener bien fuertes los v?culos de unidad de la Iglesia, con una adhesi? viva y real al Papa y a los dem? Obispos".
성교회의 신비를 깊이 깨닫게 되면 성교회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커지게 되고 날마다 보다 충실한 성교회의 자녀로서 봉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자라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교황과 주교들의 사도직에 포함되어 있는 거룩한 계획을 인식하게 되면 필경 우리들은 우리가 신앙에 충실하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증해주는 수단들을 베풀어주심에 대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감사드릴 수 있게 됩니다. 굳건한 믿음과 애덕의 정신으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 및 그와 일치한 주교들에게 진실되고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순명을 표함으로써 성교회 안에서의 강한 연대를 유지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로마 교황에 대한 자녀다운, 진실된 강한 애정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주교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서 열심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책임감과 사도적인 자발성 그리고 성교회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호세마리아 성인께서 그토록 즐겨 기도문으로 삼았던 다음과 같은 열망이 우리 마음 안에도 뿌리 내릴 것입니다: 옴네스 꿈 페뜨로, 앗 예숨 페르 마리암(omnes cum Petro, ad Iesum per Mariam, 모든 것이 베드로와 함께, 성모님을 통해서 예수님께로!) 베드로와 성교회에 일치하고 성모님의 강력한 전구의 보호 아래, 우리 모두 우리 모든 사랑 중의 사랑이신 예수님과 만나게 되고 더불어 모든 인류도 데려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