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주일,부활 제4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 이곳에 계시며, 저를 보시고, 제 말씀을 들으심을 굳게 믿습니다.허리굽혀 당신을 흠숭합니다.저의 죄를 용서하시고 이 기도 시간에 결실을 맺도록 은총을 베푸소서.티없으신 저의 성모님, 아버지이시며 주인이신 성요셉, 저의 수호천사여, 저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요한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착한 목자입니다. 십자가에 매달린 착한 목자의 형상은 초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고통스럽게 다가옵니다. 카타쿰바에는 착한 목자를 포함한 많은 그림, 모자이크 그리고 조각품이 있습니다.

착한 목자는 모든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계십니다. 또한 양들도 착한 목자의 목소리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둑과 나쁜 목자들도 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교회에서 우리를 인도할 목사들을 남겨 주셨습니다. 승천하시기전,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에게 자기를 사랑하는지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양들을 돌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사도가 양들을 위해 죽을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의 교회를 약하지만 회개하는 사람에게 맡기십니다.

그때부터 베드로의 후임자는 온 교회의 목사이자 인도자였습니다. 베드로의 후임자가 있는 곳에는, 교회와 구원도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그리스도는 문이시며, 교회는 약하지만 강건한 바위입니다. 사도행전은 성 베드로가 투옥될 때, 교회가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교회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는 교황님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를 지키시고, 생명을 주시며, 지상에서 행복하게 하시고, 그의 원수의 힘에 넘겨주지 않기를 기도합시다.

세계의 모든 미사에서 교황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교황님 이름으로 한시간의 노동 또는 공부를 통해 주님께 봉헌합시다.

교황님은 성령님께서 선택하신 사람이라, 한 교황님을 다른 교황님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또, 우리는 교황님에 대해 얘기할 때 정치인이나 언론인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의 글을 읽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녀입니다. 그리고, 그의 글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도록 합시다.

‘주님, 제 마음에 교황성하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셔서 감사하나이다’. (성 호세마리아, 길 573)

이낙희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