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의 메시지 (2024년 4월 20일)

다가오는 희년을 준비하기 위해 오푸스데이 단장은 교황님께서 부르시는 기도의 해에 동참할 것을 권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께서 제 딸과 아들들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교황님께서 다음 희년을 준비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신 지 벌써 세 달이 지났습니다. 교황님은 "저는 여러분의 개인적인 삶과 교회와 세상의 삶에서 기도의 위대한 가치와 절대적인 필요성을 재발견하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고 하셨습니다 (삼종기도, 2014년 1월 21일).

하느님의 은혜로 우리는 매일 다양한 방식으로 주님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주님의 시선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말없는 묵상으로 인도하십니다. 어떤 때는 기도가 개인적인 노력에 가깝고 주님으로부터 우리의 주의를 분산시킬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항하는 투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종종 하느님과의 대화는 어린 시절에 배운 소리 기도로 표현됩니다. 기도는 우리가 끊임없이 경배하고 간청하는 태도를 갖도록 합니다.

어쨌든 성 호세마리아가 지적한 것처럼 이 모든 기도 방식은 같은 정신에 기초해 자양분을 얻게 됩니다:«자신 있게 말하건대, 기도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답게 참된 기도를 올리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친구들, 243). 우리의 하느님의 자녀됨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항상 어린아이의 자신감과 단순함을 가지고 기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특히 청원의 기도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여러분께 반복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세상의 평화, 교회, 오푸스데이 등 기도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그분께 청하기를 기대하신다는 것은 신비입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이 기도가 필요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청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우리에게 유익하기 때문에 기다리십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하느님의 은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관 개정 작업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제가 자주 말했듯이 잘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함께 선을 이룹니다(Omnia in bonum). 그러나 우리가 더 많이 기도하면 더 잘 될 것입니다.

따뜻한 축복을 보내드립니다.

여러분의 아버지

로마, 2024년 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