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연중 제34주일 복음(다해) 및 묵상자료

루카의 복음. 23,35ㄴ-43

그때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말하였다.“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예수님의 머리 위에는‘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후략-

묵상

예수님께서는 온 누리의 임금이시며 온 피조물의 임금이십니다. 하지만 그분의 왕권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빌라도에 의해 십자가에서 왕관을 씌게 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대관식 날에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하지만 죽음으로부터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왕권을 선포하는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해를 거쳐 그분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당해왔습니다. 그들이 죽었을 때 그들의 임금은 어디에 있었나요? 만일 그분께서 임금이시라면...왜 그분의 왕국에는 그렇게 많은 악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요? 그 온 누리의 임금이라는 분은 무엇을 하고 계신 것인가요?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로 알려진 J.R.R. Tolkien은 자신의 작품에서 한 번 하느님을 위대한 작곡가로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그가 작곡한 음악은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우리들의 악기와 능력을 알기에 그 작곡가는 그의 피조물들에게 해석을 맡기며 완벽한 악보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자유롭기에 우리가 좋아하는 대로 그 악보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그 악마와 많은 숙련된 천사들은 그 악보를 따르지 않도록 이끌고 그들 스스로 영광을 얻기 위해 스스로의 멜로디를 소리 높입니다. 악마와 모든 악인들의 그 귀에 거슬리는 소음은 원작과 충돌하여 소리의 폭력 전쟁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전능하시고 완벽하신 하느님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악마와 그의 추종자들이 어떻게 활동할지 알고 계시기에 새로운 악보를 만드십니다. 그리하여 더 아름다운 구성으로 모든 소음들을 감싸 결국에 처음 작곡했던 것보다 더 조화롭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과 저는 그분을 위해 새 악보를 연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을 할 때, 연주할 때, 사람들을 돕거나 섬길 때, 심지어 우리가 휴식을 취하거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 우리의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그분의 ‘교향곡’을 연주해야 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의 삶에 예수님을 임금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임금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통치하길 바라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진리를 향해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임금이시고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 입니다.

임금의 어머니이시고 온 누리의 모후이신 마리아와 함께 오늘 우리는 모든 피조물과 함께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무궁한 삶을 기도합니다!

I pray 번역 원문 : George Boronat 신부

번역 : 정대영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