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성령 강림 대축잉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요한의 복음. 20,19-23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묵상

“성령을 받아라.” 오늘 미사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성령 강림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어부’의 말을 들으러 온 각계각층의 삼천 명 즉,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몇 주 전 세례 받기를 요청한 사람들이 그분에 대해 말을 한 그날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에게 불어넣으신 성령의 힘입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들을 변화시키십니다. 그러나 베드로의 회심보다 더 놀라운 변화는 없습니다.

오 베드로여! 지금 누가 당신을 인정합니까? 당신은 오늘 도망가지 않고 유다인들이 두려워 숨지 않습니다. 당신은 예전에 숨었을 때보다 지금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설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당신은 며칠 전, 종의 목소리에 두려움에 떨었지만, 곧 당신은 대사제들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버틸 것입니다.

성 베드로의 이 변화를 우리가 볼 때, 누가 성령의 이 변화시키시는 힘을 의심할 수 있습니까? ‘오 성령이여, 저에게 오시어 똑같이 해주소서.’ 하고 누가 같은 영에게 기도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만약 성령께서 베드로를 그렇게 변화시키셨다면 당신과 저같이 많은 것들이 변화될 필요가 있는 영혼들에게 무엇을 할 수 없을까요?

만약 제 안에 성령께서 일을 하게 둔다면, 그분께 제가 온순해진다면, 제 안의 그 결점들은 없어지고 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배필이신 성모 마리아여, 당신께서도 그 날에 역시 마찬가지로 그곳에 계셨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사랑하신 베드로의 그 변화를 보았을 때 당신의 눈이 사랑과 기쁨으로 빛남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께서는 매일 저와 함께 계심을 알고 성령께 온순해지도록 저를 도와주십니다. 저는 당신의 아들 예수님의 용기 있는 사도인 베드로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말하고 그들이 성령의 성전이 된다면 그들에게 다가올 것을 말함으로써 성령에 의해 또 다른 베드로와 같이 변화된 제 모습을 보시고 당신의 미소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I pray 번역 원문 : George Boronat 신부

번역 : 정 대영 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