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 20,1-9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밖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묵상

오늘 복음은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무덤에서 예루살렘까지 매우 서둘러 갔다가 다시 무덤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슬픈 3일을 지낸 후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그 제자들은 놀랐습니다.

'그들은 비어있는 무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살아계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이제 희망이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가만히 있던 두 사도는 달리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희망은 그들이 주님을 찾도록 재촉합니다: '만약 그 여자의 말이 맞다면?!'... '만약 예수님의 말씀이 맞다면?!!!'

그리스도인의 전승에 따르면, 모든 사람들이 주변을 주춤거리며 서성이는 동안, 우리의 성모님께서는 기도 안에서 기대하며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 3일 동안 마리아는 그녀의 아들이 살아있는 모습을 볼 때까지 시간을 세왔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의 부활한 육신을 처음으로 본 사람이었습니다.

영원히 못에 뚫린 두손에 입맞추고, 영원히 창에 찔린 예수님의 옆구리에 입맞추며, 영원히 십자가에 짓눌린 그 거룩한 어깨에 그녀의 머리를 기대기 위해서, 그리고 그녀의 아들의 영광스러운 육신을 영원히 안아주기위해. 아들의 눈물과 자신의 눈물을 영원히 섞기위해, 아들과 대화를 영원히 나누기위해... 성모님은 예수님의 부활한 육신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저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여, 제가 오늘 부활하신 우리 주님을 볼 수 있도록 당신과 매우 가깝게 있도록 도와주시고 제 기도가 저의 죄들로 인해 입으신 주님의 그 상처들을 관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저희의 희망이신 성모님, 당신의 옆에 계신 아드님 곁에서 언제나 당신의 편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시어 희망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주소서!

[오늘부터 부활시기가 시작되며 우리는 부활시기 동안에 Regina Cœli(부활 삼종기도)를 기도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I pray 번역 원문 : George Boronat 신부

번역 : 정 대영 요셉

Regina caeli

V. Regina caeli, laetare, alleluia.
R. Quia quem meruisti portare, alleluia.
V. Resurrexit, sicut dixit, alleluia.
R. Ora pro nobis Deum, alleluia.

V. Gaude et laetare, Virgo Maria, alleluia.
R. Quia surrexit Dominus vere, alleluia.

† Oremus.

Deus, qui per resurrectionem Filii tui, Domini nostri Iesu Christi, mundum laetificare dignatus es: praesta, quaesumus; ut per eius Genetricem Virginem Mariam, perpetuae capiamus gaudia vitae.

Per eundem Christum Dominum nostrum.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