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의 해의 공식 시작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St. John Mary Vianney·1786~1859)의 선종 150주년을 맞아 선포한 ‘사제의 해’(Year for Priests)가 6월 19일 바티칸에서 공식 시작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St. John Mary Vianney·1786~1859)의 선종 150주년을 맞아 선포한 ‘사제의 해’(Year for Priests)가 6월 19일 바티칸에서 공식 시작됐다.

교황은 이날 아르스에 있는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의 심장을 모신 유물함이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오자, ‘예수성심대축일’ 저녁기도와 함께 ‘사제의 해’의 역사적인 개막을 선언했다.

교황은 지난 3월 16일 교황청 성직자성 정기총회 참석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사제 직무의 효력이 달려 있는 영적 완덕을 향한 사제들의 노력을 북돋우고자 올해 6월 19일부터 2010년 6월 19일까지를 ‘사제의 해’로 지내기로 했다”고 선포한 바 있다.

교황의 ‘사제의 해’ 선포에 따라, 교황청 성직자성과 인류복음화성도 서한을 발표하고 사제의 해가 ▲사제직과 각 사제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하느님 백성 전체가 사제직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해로 지낼 것을 당부했다.

교황청 내사원은 이에 앞서 4월 25일자로 서명한 교령에서 “‘사제의 해’ 기간 동안 전 세계 사제와 신자들이 특별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교회도 ‘사제의 해’를 맞아 6월 19일 각 교구별로 개막미사를 거행하고, 사제직의 의미를 되새기고 사제 성화를 다짐하는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