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에게, 예수님께서 나의 아들과 딸들을 지켜 주시기를!

요즘 때로는, 특히 세계 보건 위기가 시작된 이래로, 우리는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종종 이것은 어려운 시기에 다른 사람을 동반하기 위한 방법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또한 더 깊은 의미를 지닐 수도 있습니다, 즉 바오로 성인의 한 말씀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 8, 28) 호세마리아 성인께서 라틴어 한 말로 요약하셨습니다. “Omnia in bonum” (모든 것이 좋은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이 좋은 것을 바로 볼 수는 없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그것을 이해조차 못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가까이 머무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생명이 수반하는 피곤함, 당황스러움, 고통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과 이러한 친밀함은 모든 것을 다른 방식으로 살게 해줍니다. 현재 우리는 또한 레바논의 고통에 동참하고 있으며, 죽은 이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한, 그리고 수많은 다른 사람들과 국가의 안정을 위한 기도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것은 우리의 믿음과 그 믿음에 응답하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응답은 자신의 고통과 이웃의 고통에 직면할 때, 우리의 마음의 정화를 통해 나타납니다. 한마디로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사랑에 달려 있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우리는 어떻게든 이 선한 일이 현실이 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때때로 우리의 믿음이 약해지는 것을 보게 된다면, 확실한 믿음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참조, 루카 17,5). 동시에 사랑, 희망, 기쁨을 더하여 주십시오!

여러분에게 아버지의 마음으로 애정을 담아 축복을 보냅니다,

팜플로나, 2020년 8월 12일

페르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