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이라는 주제는 단순하지만 매우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평범한 사람도 성인이 될 수 있고, 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교회의 오랜 가르침이기 때문입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신자들의 의무입니다. 학교의 학생이 지각, 결석, 낙제 없이 공부해야 하듯이, 우리에게도 성인이 될 의무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성인이 될 수 있을지, 그 구체적인 단계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인이 된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 작은 일에 충실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동료에게 친절을 베풀고, 가정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 이러한 작은 행위들이 모여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인의 삶이 됩니다. 원래 성스러운 것은 신에 속한 것이므로 인간의 영역을 초월합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는 절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느님은 인간을 성스럽게 만들고자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