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주교의 4월 서간

에체바리아 단장주교의 4월 사목서간이다

나의영적자녀들이여, 예수님께서나를위하여여러분을지켜주시기를빕니다!

성주간이다가옴에따라구원의중심사건을기억하고다시살기위해최대한우리자신을잘준비하도록합시다. 사순시기에맞게개인적회심을위한열망을강화합시다.

올해사순시기담화에서교황님께서는이렇게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요르단강물에들어가셔서세례자요한에게세례를받으신것은당신의회개나개종을위해서가아니었습니다. 용서를필요로하는사람들, 우리죄인들과함께하기위해서, 우리의죄의무게를대신지기위해서였습니다. 이런방식으로예수님께서는우리를위로하고, 구원하고, 비참함에서해방시키셨습니다.”[1]

우리주님께서는우리의빈곤을치유하기위해지상에내려오셨습니다. 이빈곤은다양한형태를띱니다. 많은사람들을괴롭히는물질적빈곤외에도, 교황님은보다큰형태의비참함을강조하십니다. 하느님을멀리한결과로오는도덕적궁핍영적궁핍입니다. 전자는많은사람들특히젊은이들에게서볼수있습니다. 그들은알코올, 마약, 도박, 음란물등에심각하게중독(실로, 노예상태)되어있는데, 이는그자신들과가족에게커다란고통을줍니다. 가족들은이들을어떻게도와야할지몰라합니다. “이런유형의궁핍은, 또한재정적파탄을불러오기도하는데, 영적인궁핍과변함없이연결되어있습니다. 영적인궁핍은우리가하느님으로부터등을돌려그분의사랑을거부할때경험합니다. 우리가스스로알아서다할수있다고믿고그리스도를통하여우리에게오시는하느님을필요치않다고여기면, 타락의길을가게됩니다. 하느님만이참으로우리를구하고자유롭게하실수있습니다.”[2]

잊지맙시다. 우리자신의개인적투쟁과함께, 우리의삶과함께, 이사람들에게기쁨과평화를되찾는길을보여주어야합니다 (언제나그럴것입니다). 그리고이길은고해성사를통해나있습니다. 예수님께서제정하신이구원의수단에접근하는우리의자세를개선하도록노력합시다. 그리고다른이들에게하느님의자비를어떻게얻을수있는지알려줍시다.

이는 “영적인궁핍에대한참된대책입니다. 어디를가든지우리는그리스도인으로서, 저지른죄에대한용서가가능함을, 하느님은우리의죄스러움보다더위대하시고언제나우리를자유롭게사랑하시며우리는친교와영원한생명을위해창조되었음을선포해야합니다. 주님께서는우리에게이러한자비와희망의메시지의전령이되기를요구하십니다! 이기쁜소식을전파하고우리에게맡겨진보물을공유하며다친마음을위로하고어둠속에있는형제자매들에게희망을주는것은경이로운기쁨의체험입니다. 이것은잃어버린양을찾는목자와같이가난한이와죄인을찾아나서시는예수님을따르고닮으려는것입니다. 예수님과일치안에서우리는용감하게새로운복음화와인류증진의길을열수있습니다.”[3]

성바오로는그리스도인들에게우리주예수그리스도를 “입으라”고촉구하였습니다.[4] 그리고 “여러분과내가예수그리스도와그분의공로를입을수있는것은정확히고해성사에서”[5]라고성호세마리아는썼습니다. 그의모범과말씀의영향을받아돈알바로역시이성사를받기위해세심하게준비해야함을강조하였습니다. 그는사람들이끈기와평정심을가지고하느님의인도에따라은총의길을걸어가기위해힘쓴다면모두를거룩함으로부르시는우리주님의초대를받게되리라는것을확신하였습니다. 그는이렇게첨언하였습니다. “그것이고해성사의사도직이특별히중요한이유입니다. 오직하느님과지속적인친교를이룰수있어야만, 성화은총에기초한친교를획득할수있어야만, 예수께서우리에게보내시는초대를들을수있습니다. 누구든지내뒤를따라오려면. . .(마태 16:24).”[6]

부활절이다가옴에따라돈알바로는성삼일의은총을충분히받기위한노력을배가하곤하였습니다. 그는이렇게말했습니다. “우리는 ‘그현장에있는또하나의인물’이되도록해야합니다. 우리마음에스승님의수난의발걸음을되살리면서자신을내어주는깊은열망을가지도록말입니다. 그처참한사건안에서우리주님과그분의어머니를머리와가슴으로따라가야합니다. 우리자신또한그현장에있는것입니다. 주님께서는우리한사람한사람모두의죄를위해수난하고죽으셨기때문입니다. 지극히거룩하신성삼위께우리각자가예수님께초래한고통에더욱깊이참여할수있도록은총을청합시다. 그리하여우리의거룩한창설자의삶에깊게뿌리내리고그에의해영웅적수준의하느님사랑으로까지격상된통회의습관을가질수있도록합시다.[7]

성목요일의전례는돈알바로에게깊은인상을주었습니다. 희망에차서, 기쁨(인간적인것도포함하여)을가지고, 그는성체성사와사제직을제정하신그리스도의교회를위한, 모든영혼을위한자기기여를관상하였습니다. 그는예수님의최고희생제사를묵상하고그로부터배우기위해성체를안치하는임시제단을방문하였습니다. 그는이것이가장장엄하게설치된성당을방문하기를좋아했고, 그의영혼에하느님을항상맞이할수있도록자신을준비하고자하였습니다.

종종돈알바로는이시기전례의독서특히요한복음의수난기에서감동을받는다고말했습니다. 그는주님의수난기를읽고묵상하며성십자가를경배할것을권고했습니다. 그는성금요일애가가불려질때, 그리고부활성야의부활찬송중에강렬하게기도하였습니다.

감사와희망의표시로돈알바로는주머니에가지고다니거나책상에둔십자고상에자주입을맞추었습니다. 돈알바로가우리의아버지의조언에따라했던것처럼, 예수님께가까이다가가서우리가진심으로그분을사랑한다는것을보여드립시다. “당신의십자고상. 그리스도인으로서그대는항상십자고상을가지고다녀야합니다. 당신의책상위에도놓으십시오. 자러가기전에또일어났을때그것에입을맞추십시오. 그리고당신의가련한몸이당신의영혼에반항할때에도다시입을맞추십시오.”[8] 나는이러한행동이다른사람들에게깊은영향을미쳐서결국그를따라강한신심과그리스도적자연스러움으로그러한행동을실천하게되는것을보았습니다.

성호세마리아의첫후계자에대한기억은, 특히그의시복을맞아, 우리의신심을강화하는데큰도움을줍니다. 또한지금성주간을사랑과감사로지낼수있도록합니다. “이시기의장면들에관해깊이또천천히묵상합시다. 올리브동산에서의예수님과예수님께서기도중에어떻게앞으로다가올끔찍한고난에맞설힘을청하셨는지관상해봅시다. 그순간에그분의가장거룩한인성은당신벗들의육체적, 영적친밀함을원하셨습니다. 그러나사도들은그분을홀로내버려두었습니다. 시몬아, 자고있느냐? 한시간도깨어있을수없더란말이냐? (마르 14:37) 예수님은여러분과나에게도이렇게말씀하십니다. 우리는베드로처럼몇번씩이나죽음까지도주님을따르겠다고다짐하면서도걸핏하면예수님을홀로남겨두고잠을잡니다.”

“우리는우리와다른이들의이러한저버림에대한슬픔을가져야합니다. 그리고아마도매일우리가직업에서나사도직에서의무를소홀히할때, 우리의신심이피상적이고세심하지못할때, 피곤하다고스스로를정당화할때, 우리의영육이저항할때에도하느님의뜻을따르겠다는신성한열정이없을때, 이렇게주님을저버린다는것을깨달아야합니다.”[9]

성호세마리아의 “학교”에서돈알바로는우리주님의수난을묵상하는법을배웠습니다. 묵상에서, 그가썼듯이, “그현장의또하나의인물로서” 복음안으로깊이들어가도록우리를격려하였습니다. 그렇게우리가관상하는장면은기도로바뀝니다. 이때우리마음속에우리자신의잘못만이아니라모든인류의죄를위해보속을하고자하는강력한열망이생겨납니다. 그는가족서간에서우리에게털어놓았습니다. “주님수난을묵상할때주님을위로하고그분의고통을덜어드리고자보속을하려는강한열망이저절로생겨납니다. 예수님께서는모든이들의죄때문에고통받으셨습니다. 그런데오늘날사람들은, 슬프게도꾸준하게, 그들의창조주를아프게하려고결심한듯합니다.”

“보속의결심을합시다! 여러분모두는우리하느님의사랑에큰기쁨을드리고자합니까? 우리의아무리사소한잘못이라도예수님께는큰슬픔이된다는것을알고있습니까? 그래서나는여러분이작은일에큰중요성을부여하고, 작은부분들을세심히챙기고, 기계적반복에그치는것을진정두려워하기를바랍니다. 하느님께서는우리에게너무도많이주셨고사랑은사랑으로갚아야합니다! 거룩한십자가상의예수님을관상하면서나는그분께우리의고해성사가더욱참회의것이되도록은총을주시기를청합니다. 우리의아버지께서가르치신대로, 예수님께서이천년간십자가에달려계셨으니이제는우리가십자가에달릴차례이기때문입니다. 또한더많은영혼들을고해성사로이끌수있는열정을주시기를그분께청합니다.”[10]

부활시기의시작에성호세마리아의첫영성체일인 1912년 4월 23일을감사의마음으로기억합시다. 그때이래로그의선종까지성체안에계신예수님께서는당신의착하고충실한종이었던우리의창설자의마음과영혼에얼마나자주기거하셨는지요! 이렇게하느님께서는당신이그에게교회안에서맡기고자하셨던사명을위한은총을퍼부어주셨습니다. 이달말 27일에요한 23세와요한바오로 2세의시성식이거행됩니다. 그날우리는기쁨에차서하늘에감사를올릴것입니다. 지상에있을때오푸스데이를알고사랑했던두명의새로운전구자를우리는가지게되었습니다.

계속해서주님께나의지향을매일, 특히거룩한미사성제에서, 바치십시오. 여러분은, 여러분모두는, 항상거기에교회와함께, 전인류와함께있습니다. 그리고거룩한어머니교회를멀리하고공격하기까지하는사람들을사랑하고 (그들은이를필요로합니다) 그들을위해기도하는것을멈추지맙시다.

나의모든사랑을담아, 여러분을축복합니다.

2014년 4월 1일로마에서

여러분의아버지

+하비에르


[1] 교황 프란치스코, 「사순시기 담화」, 2013. 12. 26.

[2] 위의 글.

[3] 위의 글.

[4] 로마 13:14 참조.

[5] 성 호세마리아, 『길』, 310항.

[6] 돈 알바로, 「사목서간」, 1993. 12. 1.

[7] 돈 알바로, 「사목서간」, 1987. 4. 1.

[8] 성 호세마리아, 『길』, 302항.

[9] 돈 알바로, 「사목서간」, 1987. 4. 1.

[10] 돈 알바로, 「사목서간」, 1987.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