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의 해, 새 사제들

하비에르 에체바리아 주교는 지난 5월 21일 오푸스 데이의 42 명의 새 사제들을 서품 했다. 새 사제들은 나이지리아, 미국, 필리핀 외 여러 유럽과 남미 국가 출신들이다.

2005년5월21일

3000여명 되는 가족과 친지들이 서품 예식에 동반하였고 예식 후 새 사제들의 행진 동안 박수 갈채를 보냈다. 이들 사이에 새 사제 호세 기라오의 친형제가 기타주자도 활동하고 있는 팝 밴드 “Second”의 일원들도 있었다.

에체바리아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사제품 받을 후보자들에게 “오늘 그대들에게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성체 성사를 성별하는 은총과 임무는, 이와 함께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것” 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새 신부들에게 오푸스 데이 단장은 덧붙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제” 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광적으로 사랑하는 죄인” 이라고 자신을 인정하던 성 호세마리아의 모범을 본받으려고 노력하라고 권하였다. 주교는 또한 “앞의 2사항은 완전히 조화되어있다. 우리 창설자가 가리켰듯이, 사제의 비길 바 없는 존엄성은 대단한 은총이지만 개인의 하찮음과 양립할수 있다” 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말하였다.

단장은 예식에 참여한 가족들에게 “새 신부들은 지금 어느 때보다도 더 기도가 필요하다. 하느님이 당신의 새 그리스도님의 사제들을 꼭 돌보아주실 것에 대해 감사 드려야 하며, 우리는 주님께서 온 세상에 더 많은 신부들을 보내주시도록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르헤 신부님 과 안소니 신부님

스페인 바스크지방 출신 호르헤 욥 (46) 신부는 젊었을 때 러시아 문학과 체육에 흥미를 많이 가졌던 공학자였다. 몇 년 전에 중병에 걸려 몇 개월간을 병원에서 지냈어야 했었다. “오푸스 데이 단장이 저의 긴 회복기간 중에 10통이 넘는 잊지 못할 편지를 저에게 보내셨습니다. 내가 어떻게 투병하고 있는지를 자주 확인하셨지요.” 호르헤 신부는 이 경험에 대해 “모든 일은, 괴로운 것 까지도, 각 인간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섭리입니다. 이 사실은 그런 일들의 뜻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하지요. 왜냐하면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의 신비에 그와 같은 의미를 주셨으니까요. 인간의 십자가 신비는 예수님의 십자가 신비에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 사제 안소니 바바패미 (33) 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영국 국교도 신자인 아버지와 가톨릭 신자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나의 인생에 결정적인 역을 맡으신 성 호세마리아는 성소의 90%가 양친 덕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5월4일, 아직 부제일 때 안소니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신을 크래멘티나 홀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까지 운구 할 때 참가할 수 있었다. “교황전하를 가까이에서 보고, 그분을 동반하며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많은 신자들과 함께 매우 특별한 기도를 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www.opusdei.org 의 웹 마스터도 사품 받아

경험 많은 웹 마스터로 활동해 오던 멕시코출신 신문기자 후앙까르로스 이바라는 1998년 부터 신학공부와 웹 마스터직을 같이 해오고 있었다. 이 웹 사이트 구독자 들에게 “새 사제들은 여러분의 기도의 도움에 의지할것입니다” 라고 상기시켰다.

웹 편집자로서의 일에 대하여 후앙까르로스 신부는 “아주 풍부한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넷 그 자체의 융통성때문에 오푸스 데이의 정신과 교회의 뉴스 전할 때 많은 독창성을 요구합니다. 온 갓일 을 다해 보고 성공과 실패에서 배웠습니다. 독자들이 우리들에게 보내주는 메시지에서 많은 격려를 얻었습니다. 2003년 한해 동안 70개국으로부터 15,000통의 색다른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 중에는 성 교회와 오푸스 데이회에 관한 질문, 믿음의 증언, 성 호세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구한 은혜 이야기들, 기도를 부탁 하는 요청 등 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특히 기억에 남아있는데 중국 베이징의 ‘지하 교회’에 속하는 젊은 사람이 그의 믿음과 로마 교황 전하에게 자신이 계속 충성할 수 있도록 우리들에게 기도를 부탁 하는 것 이었습니다.”

후앙까르로스 신부는 “나에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마지막 날들은 사제가 된다는 것이 무슨 뜻을 지녔는지에 대한 중요한 수업이었다” 라며 “나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특별한 임무로 느껴집니다. ‘하얀 연기의 날’ 나는 몇 년 전 시야를 잃은 친구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번 성 베드로 광장에 왔었는데 그곳에 모인 수많은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며 ‘교회는 살아있다’ 는 사실을 이해 했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 경험은 그 친구가 품고 있던 믿음에 대한 환멸을 희망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즉위 미사 강론 중 ‘교회는 살아있다’ 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더 깊게 새겨졌습니다. 이것은 제가 새 교황전하를 도와 그 생활력을 저의 성소의 길에서 만날 모든 이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합니다.” 라고 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