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tican Information Service
2005-04-19
로마시간 오후 6.43,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 후 메디나 에스떼베스 추기경이 발코니에서 이렇게 발표하였다:
Annuntio vobis gaudium magnum;
habemus Papam:
Eminentissimun ac Reverendissimum Dominum,
Dominum Josephum
Sanctæ Romanæ Ecclesiæ Cardinalem Ratzinger
qui sibi nomen imposuit Benedictum XVI.
(커다란 기쁨으로 전해드립니다.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로 이름을 정하신 로마 성 교회의
고위하신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이십니다.)
교황 베네딕도 16세를 선출한 콘클라베는 18일 월요일에 바티칸 사도궁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의 서약후 삐에로 마리니 교황전례담당 대주교가 오후 5.25시에 "extra omnes"문서 낭독으로 개시되었다.
그날 오후 8.04시에 첫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으며 다음날 4월19일의 검은 연기는 오전 11.52시에 올랐다.
19일 오후 5시49분(한국시각 20일 0시49분)쯤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로부터 몇 분 뒤 성 베드로 성당의 새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 첫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바티칸시와 전 세계에게)축복을 내리기 위에 십자고상이 먼저 나온 후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셨다.
첫 축복을 내리시기 전에 새 교황은 신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대(大)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후임으로 추기경들은 보잘것없고 미천한 나를 주님의 포도원의 일꾼으로 뽑았습니다.
주님께서(나와 같이) 불충분한 도구로도 일하시고 행하실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겐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를 여러 분의 기도에 맡깁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 안에서, 그 분의 영원한 도움을 믿으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도우실 것이며, 성모 마리아께서 우리들 곁에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콘클라베 후에 교황 베네딕도 16세께서는 모든 추기경들과 함께 "Domus Sanctae Marthae"에서 만찬하기로 결정하셨다. 내일 20일 오전 9시에 교황은 추기경들과 함께 시스티나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실 것이며 라틴어로 강론하실 것이다.
일요일인 오는 24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취임 미사를 통해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고 바티칸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