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호세마리아의 가르침을 듣기. 하느님 자녀들의 회개

오푸스데이의 설립자는 많은 강론을 썼고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긴 교리강의를 했습니다. 그 분의 강론 몇 개가 이 홈페이지에 음성 파일형식으로 몇 달에 걸쳐 업로드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음성 파일은 “그리스도께서 지나가신다.” 강론집의 일부분입니다. 이는 사순시기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1952년 3월 2일 사순 제1주일 강론)

'그리스도께서 지나가신다'

1973년, 호세마리아 성인은 자신의 강론을 더욱 풍부하게 하려고 이 책을 준비했다. <그리스도께서 지나가신다>는 1951년부터 1971년 사이, 대림 시기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이르는 전례력 상의 축일에 따라 설교한 18편의 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말씀과 삶, 이 책은 그리스도교 진리의 핵심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지식이 아닌 삶의 방식으로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리스도께서 지나가신다>는 신학적 논문으로 쓰인 책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진리 속으로 깊이 파고들며, 책을 읽는 모든 사람도 그렇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누군가 이 책에 나오는 강론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찾아낸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하느님의 자녀’일 것이다. ‘나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세상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놀라운 진실이다.

이 책엔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화두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리스도교의 소명,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 하느님의 부르심으로서의 결혼, 성화 (聖化)와 사도직을 수행하는 방법으로서의 직업 (노동), 하느님 자녀들의 자유, 수덕 (修德)을 위한 분투, 성체, 성령, 그리고 복되신 어머니. 첫 강론의 시작에서부터 이 책을 읽는 순간마다 강론 중에 우리를 격려하는 성인의 온화한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다. ‘주님, 당신의 길을 제게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소서.’(시편 25,4). 우리는 주님께 우리를 인도해달라고, 당신의 발자국을 보여 달라고 간청함으로써 그분이 주신 계명을 완수하기 위해 길을 나설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사랑 (愛德)이다.

<그리스도께서 지나가신다>는 2020년까지 22개 언어로 번역되어 총 6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